정수정, 끌어당기는 자석 인간 [강민경의 전지적 덕후시점]

강민경 기자  |  2021.06.19 10:00
정수정 /사진제공=넷플릭스

냉미녀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배우 정수정이 끌어당기는 매력의 소유자, 자석 인간의 면모를 '새콤달콤'에서 여지없이 드러냈다.

정수정은 지난 2009년 걸그룹 f(x) 멤버로 데뷔했다. 1년 뒤 드라마 '볼수록 애교만점'을 시작으로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상속자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하백의 신부 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 '플레이어', '써치' 등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병행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애비규환'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5개월차 임산부 토일로 분해 화장기 없는 얼굴, 임산부를 표현하기 위해 복대 착용 등 제대로 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그랬던 정수정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새콤달콤'에서는 또 다른 얼굴로 매력을 자랑했다.

'새콤달콤'은 매번 해도 어려운 연애, 하지만 그 새콤달콤한 연애의 맛에 제대로 빠져버린 달콤한 연인 장혁(장기용 분)과 다은(채수빈 분) 그리고 새콤한 매력의 보영(정수정 분)까지 세 남녀가 그리는 찐현실 로맨스다. 정수정은 극중 보영을 연기했다.

냉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정수정이지만, '새콤달콤'에서는 며칠간 씻지도 못한 모습으로 야근하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려냈다. 라면을 먹다가 머리카락까지 같이 먹는 모습, 쌈장이 묻은 흰 블라우스를 계속 입는 모습 등 털털한 모습을 잘 표현했다.

/사진=영화 '새콤달콤' 정수정 스틸

이계벽 감독은 '새콤달콤'을 통해 영원할 것 같은 환상이 지나고 난 뒤 남은 권태와 의도치 않은 상처로 가득한 연애의 진짜 모습을 한 겹의 포장 없이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정수정 역시 찐 현실 모먼트 그 자체였다.

현재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새콤달콤'은 공개 후 한국에서 1위로 출발, 현재는 TOP 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TOP 10에 랭크됐다.

이계벽 감독은 '새콤달콤'의 인기에 대해 정수정의 인기 덕이라며 정수정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실제로 정수정의 해외팬들이 SNS에 '새콤달콤' 게시글을 업로드 하고 있다.

정수정은 지금껏 출연했던 작품 중 똑같은 캐릭터를 소화한 적이 없다. 도전을 거듭하며 즐기고 있다. 현재 그는 '경찰수업' 촬영에 한창이다. '경찰수업'을 통해서도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정수정은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로 보여지길 원했다. 어느 작품, 캐릭터를 하든 찰떡 같이 소화하고 있다. 그는 자석과 같이 매력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정수정의 행보는 어떨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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