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FA 선택권 없다, 마이너행 or 방출 '텍사스 맘대로'

신화섭 기자  |  2021.06.19 17:49
양현종. /AFPBBNews=뉴스1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지명할당'된 양현종(33·텍사스)의 신분과 향후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너리그 잔류 혹은 방출, 트레이드, FA(프리에이전트), 심지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 복귀까지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양현종의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 웨이버 기간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 것이 아니라 텍사스 구단이 그의 마이너리그행이나 방출을 결정할 수 있다.

앞서 텍사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영입한 우완투수 데니스 산타나(25)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양현종을 지명할당한다'고 발표했다. 전날인 17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양현종은 하루 만에 또 한 번 신분의 변화를 겪게 됐다.

MLB.com의 용어 해설(glossary) 중 '선수 거래(transactions)'에 따르면 '지명할당(DFA·Designate for Assignment)'된 선수는 즉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향후 7일 간 트레이드 또는 웨이버 기간을 갖는다. 양현종이 만약 이 기간 타 구단의 부름(claim)을 받게 되면 즉시 그 구단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등록된다. 그 후 메이저 또는 마이너리그에서 뛰게 될지는 구단이 선택한다.

반면 양현종이 이 기간 동안 트레이드되지 않거나 타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로 보내지거나 방출될 수 있다.

다만 지명할당된 선수가 3년 이상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거나, 과거 지명할당 후 마이너리그로 보내진 전력이 있다면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고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양현종의 경우는 두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웨이버 기간을 통과한 뒤에도 텍사스 구단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 텍사스의 선택은 단 두 가지, 양현종을 마이너리그로 보내거나 방출할 수 있다.

이틀 사이에 두 번의 신분 변화를 겪은 양현종이 앞으로 7일간과 그 이후에 어떤 처지에 놓일지 주목된다.

이상희 스타뉴스 통신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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