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에릭센, 덴마크 훈련장 ‘서프라이즈 방문’… “에릭센이 힘 불어넣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6.20 00:32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심장마비를 이겨내고 회복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덴마크 대표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깜짝 방문했다.

19일 ‘ESPN’에 따르면 심장 수술을 마친 에릭센은 빠르게 회복하며 퇴원했다. 그는 자택으로 가기 전 유로 2020 일정을 소화 중인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러 코펜하겐 인근에 있는 덴마크 대표팀 베이스캠프를 찾았다. 자신의 심장마비로 충격을 받았을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사전에 알리지 않은 깜짝 이벤트였다. 에릭센의 모습을 본 덴마크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노르고르는 “에릭센이 올 줄 몰랐다. 그가 왔을 때 나도 모르게 훈련을 멈췄다”면서 “몸 상태가 좋아 보였고 에릭센이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최고의 하루가 됐다”고 에릭센의 건강한 모습에 선수들 모두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했다.



수비수 요아킴 메흘레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에릭센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가 그라운드에 쓰러졌을 때”라면서 “치료 받으면서 괜찮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자신의 눈으로 건강해진 에릭센의 모습을 본 것에 기쁨과 뭉클한 마음이 교차한 듯했다.

유로 2020 B조에 속한 덴마크는 조별리그 2경기를 소화하면서 2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마지막 3차전에서 조 선두인 벨기에가 핀란드에 승리하고, 덴마크가 러시아에 승리하면 극적인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공격수 스코프 올센은 “에릭센이 우리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 그가 괜찮다는 것을 안 만큼 최종전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에릭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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