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앞에 또 고개 숙인 호날두, 골은 넣었지만 팀은 5연패 [유로]

김명석 기자  |  2021.06.20 09:1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독일을 상대로 5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팀이 역전패를 당하면서 또다시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독일 진영까지 파고들었고,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해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가 독일을 상대로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호날두와 포르투갈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5분 독일 로빈 고젠스의 크로스가 루벤 디아스의 발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나왔고, 4분 뒤엔 하파엘 게헤이루의 자책골이 또 나오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뒤집혔다.

이어 포르투갈은 후반 6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면서 더욱 궁지에 물렸고, 후반 15분엔 고젠스의 헤더 골이 터지면서 점수 차는 3골로 벌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22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조타가 1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끝내 반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지난 2000년 승리 이후 21년 만의 독일전 승리를 노렸던 포르투갈은 독일전 5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독일전 첫 골을 넣은 호날두는 5연패 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1차전에서 프랑스에 패배한 뒤 포르투갈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독일은 승점 3점(1승1패)으로 조 2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헝가리전 승리 후 첫 패배를 당한 포르투갈은 승점 3점(1승1패)으로 3위로 처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피파랭킹 2위 프랑스가 37위 헝가리와 1-1로 비기는 대이변이 나왔다.

전반 47분 아틸라 피올라에게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후반 21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프랑스는 승점 4점(1승1무)으로 조 선두로, 헝가리는 승점 1점(1무1패)으로 조 최하위에 각각 자리했다.

E조의 스페인은 폴란드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25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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