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12점차...' 투수로 깜짝 등판한 40세 야수는 145km 강속구를 뿌렸다

인천=심혜진 기자  |  2021.06.22 21:24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SSG 김강민.
SSG 최고령 야수 김강민(39)이 마운드에 올라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패색이 짙은 9회초 김강민을 투수로 기용했다.

이미 승부는 LG 쪽으로 기운 상황.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한화에서 강경학과 정진호가 마운드에 올랐었고, 롯데는 KBO 최초로 야수 3명을 연속으로 등판시켰다. 추재현, 배성근, 오윤석이 차례로 투수로 나섰다.

그리고 SSG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무려 40세의 김강민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김강민은 9회 1사에서 투수로 등판했다. 하재훈의 뒤를 이어 그가 마운드에 오르자 팬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2001년 입단한 김강민이 투수로 등판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시작은 아쉬웠다. 첫 타자 정주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137km 직구를 통타 당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무난하게 잘 막았다. 김재성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으나 이영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특히 김재성을 상대할 때는 최고 구속 145km까지 뿌렸다.

김강민은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20개. 더그아웃의 동료들도 박수로 환영했다. SSG 팬들 역시 환호와 박수로 그의 호투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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