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새우튀김 환불 사건' 퀴즈 비판에 "깊은 사과..주의할 것"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2021.06.23 18:05
/사진=KBS
황정민 아나운서가 라디오 방송 도중 이른바 '새우튀김 환불 사건'을 퀴즈 소재로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오프닝에서 황 아나운서는 "어제(22일) 방송 중에 퀴즈와 관련해서 깊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마음이었지만 여러가지 면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라며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황정민의 뮤직쇼'에서는 새우튀김을 환불해달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시달리던 식당 주인이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새우튀김 환불 사건'을 소재로 한 청취자 퀴즈가 등장했다.

퀴즈는 '이것 한 개의 환불 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이 분식집 주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이것은?'이었고, 보기로 '삶은 달걀', '새우튀김', '순대염통'이 제시됐다.

황 아나운서는 정답은 새우튀김이라면서 "이 퀴즈를 내는 것이 옳은 일인지 고민했으나 많은 사람이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위해 이 문제를 퀴즈로 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 청취자들은 안타까운 사망 사건을 퀴즈 소재로 사용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며 '황정민의 뮤직쇼'를 비판했다. KBS 시청자 권익센터에는 전날 '황정민의 뮤직쇼'를 듣고 불편했다는 청취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취자는 "많은 사람들이 상품을 타기 위해 이 문제를 맞추는 게 과연 국민의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에 맞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KBS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불편함을 느꼈다면 사과하는 게 마땅하다"며 "세세하게 신경쓰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동작구의 한 50대 점주 A씨는 지난달 29일 새우튀김을 환불해달라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요구가 담긴 통화를 받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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