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놓치다니..." 세계 최고 골잡이의 망신, 연달아 골대 강타 '경악'

심혜진 기자  |  2021.06.24 21:17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AFPBBNews=뉴스1
'세계 최고 골잡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가 2골을 터트리고도 고개를 숙였다. 망신 아닌 망신으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유로2020' E조 3차전에서 2골을 넣고도 폴란드가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폴란드는 3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얻으며 최하위에 그치면서 탈락했다. 스웨덴은 2승 1무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서 레반도프스키는 돋보였다. 특히 폴란드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16분과 39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기록을 보면 레반도프스키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5개 슈팅을 날리고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그런데 옥에 티는 있다. 바로 5개의 슈팅 중 2개가 크로스바를 맞춘 것이다. 그것도 연달아 말이다.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날아온 공에 머리를 댔다. 그런데 공은 땅을 맞고 크로스바를 한 번 때렸다. 그러자 레반도프스키는 튀어 나오는 공을 다시 한 번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이마저도 크로스바를 맞았다. 더욱이 이때는 골키퍼가 누워 있는 상태라 밀어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득점 기회를 날려 버렸다.

이때 골이 들어갔다면 경기 상황은 어떻게 진행됐을지 모른다. 폴란드가 승리할 수 있다는 가정도 세울 수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런 아쉬움을 털어내고 후반에 2골을 뽑았지만 결국 팀은 패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성장했다. 33세의 나이에도 분데스리가 29경기에 출전해 41골을 터트리며 게르트 뮐러(66)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런 선수가 2번이나 골을 놓친 것에 대해 세계가 깜짝 놀랐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결국 레반도프스키도 인간인 것일까"라면서 "가장 쉬운 찬스는 아니었지만 분데스리그가에서 41골을 넣은 선수가 이런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팬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트위터 댓글을 통해 "거물이 이런 기회를 놓치다니", "크로스바 챌린지인가",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거지" 등의 글을 남기며 경악했다.

레반도프스키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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