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배우 이보영과 김서형이 서로를 통해 성장했다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마인'에서는 한지용(이현욱 분)의 사망 경위와 그 이후의 풍경이 그려졌다.
한수혁(차학연 분)과 김유연(정이서 분)의 약혼식 당일, 한지용은 한진호(박혁권 분)가 자신을 찾는다는 말에 지하 벙커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는 지하 벙커에 한지용을 가두고 유독 가스를 흘려보내 그를 죽이려는 김성태(이중옥 분)의 계획이었다. 김성태는 유독 가스를 흘려보내 한지용을 죽음 직전까지 이르게 했으나, 결국 마음이 약해져 다시 한지용을 방에서 꺼내주고 말았다.
휘청이며 밖으로 나온 한지용은 자신이 마지막으로 받았던 문자가 서희수(이보영 분)가 자수를 종용하던 것이었음을 기억하고 이 모든 게 서희수의 짓이라 유추하고 말았다. 카덴챠의 2층 계단에서 서희수를 마주친 한지용은 눈이 뒤집혀 "네가 날 망치려고 한 거지. 내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세상에서 버려진다 난. 난 한 번도 제대로 내 걸 가져본 적이 없다. 이제야 지키려고 하는데 왜 망치냐 왜"라고 울부짖으며 서희수의 목을 졸랐다.
한지용은 이어 "그냥 죽어. 그냥 죽어라"며 서희수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세워 충격을 자아냈다. 정서현(김서형 분)은 서희수의 비명을 듣고 황급히 아래층으로 향했으나 한지용의 뒷통수를 소화기로 가격해 두 사람을 난간 밑으로 떨어뜨린 건 충격적이게도 주집사(박성연 분)였다. 정서현은 한 발 늦게 도착해 쓰러져 있는 서희수를 일으켜 2층으로 향했고, 2층에서 소화기를 발견하고는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엠마 수녀(예수정 분)가 처음 목격한 순간에 2층에 있던 것은 정서현이었으나, 후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현장에 온 것은 이 순간이었다. 엠마 수녀는 1층에 쓰러져 있던 사람이 없어진 것과 동시에 2층에 있던 서희수를 발견하고는 충격에 빠져 밖으로 향했고, 엠마 수녀가 현장을 살피던 동안 한 켠에 숨어 있던 정서현은 엠마 수녀가 떠나자 다시 서희수를 부축해 자신의 서재로 향했다.
정서현은 이어 김성태와 주집사에 뒤처리를 맡기고는 직접 차를 운전해 서희수를 병원으로 데려갔으며, 현장을 치운 주집사와 김성태는 서로 한지용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미루며 울분을 토했다. 주집사는 "아예 열지를 말던가. 열려면 더 빨리 열었어야지. 가스를 마셔서 죽은 거다. 거기가 떨어져서 죽을 높이라고 생각하냐"고 말했고, 김성태는 "떨어지지 않았다면 절대 죽지 않았을 거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주집사는 "그래. 내가 죽인 걸로 하자. 도망가 이 집에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서현은 주집사가 떠나고 싶다며 찾아오자 이유를 물어 끝내 그녀가 범인임을 듣게 됐다. 정서현은 서희수가 한 짓이 아니었음을 깨닫고는 충격에 빠졌고, 주집사에 "블루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가져가면 주집사님은 한지용을 죽인 게 된다. 근데 두고 가면 제 동서를 도와준 게 된다"고 말해 눈물을 안겼다. 주집사는 결국 블루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두고 효원가를 떠나게 됐다.
이어 서희수가 기억을 잃은 연기를 한 이유 또한 공개됐다. 서희수는 이혜진(옥자연 분)에 "한지용이 날 죽이려고 했다. 그 사실을 경찰에 얘기할 수 없었다.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고 한 걸 하준이(정현준 분)가 알게 할 수 없었다. 오로지 그 이유 때문이었다"며 감동을 안겼고, 이혜진은 하준이를 낳아줘서 고맙다는 서희수에 "하준이 서희수씨 아들이다. 저 그 마음 지킬 거다"고 화답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서희수는 떠나는 주집사에 "그날, 고마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주집사는 애써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서희수의 손을 잡았다. 주집사는 이어 정서현이 서희수를 범인으로 알고 끝까지 지켜주려 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 묻자 정서현은 "난 잘못을 감춰준 게 아니다. 동서를 믿은 거지"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이후 한진희(김혜화 분)와 박정도(조은솔 분)의 이혼 소식,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메이드를 내쫓는 등 효원가의 며느리로 완벽히 변신한 김유연(정이서 분), 농사를 짓는 엠마 수녀 등 한지용의 사망을 이겨낸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회장 자리에 오른 정서현은 연인 최수지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주에 보러 가겠다"고 말했고, 서희수는 복귀작 촬영과 함께 이혜진과 하준이를 "잘 키워보자"고 다짐해 눈길을 모았다. 정서현과 서희수는 서로가 "특별한 인연"이라며 서로를 통해 성장한 것에 감사를 전했고, 이어 서희수는 "수녀님. 다 잃어도 저를 사랑할 수 있는 정답을 찾은 것 같아요. '마인'"이라고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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