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번째 외인 대행' 최현 출사표 "서튼 감독님 부재 느끼지 않도록"

고척=심혜진 기자  |  2021.06.29 17:31
롯데 최현 코치./사진=롯데 자이언츠
자가격리에 들어간 래리 서튼(51)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대신해 최현(33)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최현 코치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날이었다. 서튼 감독님이 있을 때랑 똑같이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갑작스럽게 서튼 감독이 자리를 비우게 됐다. 지난 14일 입국한 가족 중 자녀 2명이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서튼 감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자가격리가 불가피했다.

이로 인해 29일 경기부터 팀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롯데 구단은 임시 감독 대행자리에 최현 코치를 내세웠고, 서튼 감독이 자가격리 해제까지 8경기 동안 사령탑을 맡는다.

본명이 행크 콩거인 최현 코치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리고 이날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대행이 됐다. 첫 번째 외국인 감독 대행도 롯데였다. 김진영 감독이 물러난 뒤 일본인 도위창 감독 대행이 1990년 8월 3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4경기를 지휘했었다. 도위창 감독 대행 후 최현 대행이 처음이다.

서튼 감독은 7월 8일 정오에 자가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라 8일 경기는 지휘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 코치는 경기 운영 큰 틀에서는 서튼 감독 때와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서튼 감독과 오늘 경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추후 경기에 대해서도 미리 감독님과 상의할 예정이다. 사실 이기는 게 제일 걱정된다"고 웃은 뒤 "수석코치를 하는 동안 감독님께서 경기 운영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감독님께서 해왔던 것처럼 일정하게 경기를 운영하겠다. 내 야구 철학과 감독님의 야구 철학이 비슷하다. 이를 잘 융합해서 감독님 부재를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롯데는 마차도(유격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안치홍(2루수)-이대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지시완(포수)-김재유(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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