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 30분 잠실과 대전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2021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전이 전격 취소됐다.
28일 KT 선수단 인원 중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KT 선수단은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지만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KT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원정을 소화했다. 대전구장 3루 더그아웃에 대한 역학조사가 필요해 29일 두산-한화전 개시가 불발됐다. KT 선수단 내부 밀접 접촉자도 가려내야 하는 상황이다.
28일 두산 구단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는 경기 취소와 무관하다. 두산 선수단은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 역학조사 결과 1군에 밀접 접촉자도 없었다. 두산은 경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대전으로 내려갔다. 의외로 KT 확진자가 대전에 머물렀던 이유 탓에 이 경기가 최소된 것이다.
다만 KT는 역학조사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다.
KBO가 올해 초 발표한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보면 "구단 내 확진자 및 자가격리 대상(선수) 인원수와 상관없이 구단 대체 선수들을 투입하여 리그 일정 정상 진행"이라 정해 놓았다. 주축 선수가 대거 빠져도 울며 겨자 먹기로 경기를 해야 한다.
다만 "단 엔트리 등록 미달 등 구단 운영이 불가하거나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고 예외 조항이 있다. KBO 관계자는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정상 진행을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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