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놓치고 송구 미스하고... 실책 속출에 사령탑은 털썩 주저 앉았다 [★고척]

고척=심혜진 기자  |  2021.07.07 22:25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여러모로 정신없는 하루가 됐다. 아쉬운 수비 끝에 졌다.

SSG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2-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시 2연패에 빠졌다. 반면 키움은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SSG는 키움 선발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했다. 5회가 되어서야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2루타에 이어 이재원의 투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성현이 유격수 땅볼로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이닝 만에 득점을 올린 순간이다. 점수는 1-4.

이제 추격을 시작할 때다. 그러나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실점 과정에는 모두 실책이 있었다.

1회 실점엔 보이지 않는 실책이 있었다. 이용규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혜성이 유격수 땅볼로 쳤다. 이때 유격수 박성한이 3루를 견제하다 1루 송구가 늦었다. 1사 3루가 무사 1, 3루가 되어버렸다. 기록은 야수 선택. 이후 이정후를 1루 땅볼로 잡고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 이용규를 홈에서 잡았지만 송우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서건창에게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정상 수비였다면 박동원 타석에서 끝날 상황이었다. 아쉬운 수비 하나가 실점으로 연결됐고, 끌려가게 됐다.

4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우전 안타를 쳤다. 이때 우익수 한유섬이 공을 빠뜨렸다. 글러브에 맞고 뒤로 굴렀다. 이 실책으로 1루 주자 이용규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2실점 하고 말았다.

5회도 마찬가지. 가빌리오가 연속 안타를 맞자 SSG 벤치는 서건창을 고의 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썼다. 다음 김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잘 유도했다. 병살타가 가능한 상황. 그런데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가 원바운드가 됐고, 2루수 최주환이 그래도 잘 잡아냈다. 다음이 문제였다. 최주환이 1루로 송구하려는 순간 이미 타자 주자는 1루에 도달했다. 늦은 상황임에도 무리하게 던진 탓에 원바운드가 됐고 1루수 로맥이 잡지 못하고 빠뜨렸다. 실점이 한 점 더 늘어난 순간이다. 이후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1-8까지 벌어졌다.

수비수들의 어이없는 실책 속출에 김원형 감독은 벤치에 털썩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6회초 2사 2루서 한유섬이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는 적시타를 뽑아냈으나 이미 승기는 키움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였다.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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