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득남 경사, '대표팀 배려'로 아내와 출산 함께했다

고척=김우종 기자  |  2021.07.21 21:43
오지환이 둘째 아들을 품에 안은 채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고 있다. /사진=오지환 아내 김영은 씨 SNS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1)이 두 아들의 아빠가 됐다.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 씨는 9일 개인 SNS를 통해 "우리 집 막내 오하리.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저도 잘 회복 중이랍니다. 오하리 아빠도 잠깐 와서 탯줄을 잘랐답니다"라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네 식구가 됐어요"라고 전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인 오지환은 올 시즌 66경기에 출전, 타율 0.237(236타수 56안타) 5홈런 33타점 27득점 5도루 장타율 0.352 출루율 0.332를 기록하며 LG 내야진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오지환은 지난 2019년 9월 9일 첫째 아들을 얻으면서 아빠가 됐다. 그리고 약 1년 10개월 만에 둘째 아들이 태어나면서 이젠 네 식구의 가장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누빈다.

오지환이 아내의 출산을 함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표팀의 배려'도 있었다. 현장서 만난 대표팀 관계자는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이날 오지환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21일) 서울 고척돔에서 대표팀이 훈련을 실시했는데, 내야에서 오지환의 모습만 보이지 않았다. 대신 이종열(48) 수석코치가 유격수로 전격 배치돼 야수들의 강한 타구를 대단히 힘겹게 잡아내기도 했다.

오지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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