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비장의 무기를 공개했다.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도쿄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소집 후 지난 17일 첫 훈련을 치른 대표팀은 이날까지(19일 휴식) 훈련에 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22일 자율 훈련을 진행한 뒤 상무(23일)-LG(24일)-키움(25일)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 감독은 21일 훈련에 앞서 "3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게 확정됐다. 여러가지로 주위 상황이 어려운데, 시간을 내준 상무와 LG 트윈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사실 단기전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작전이 결정적으로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나오는 스퀴즈 번트 작전은 가장 좋은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다. '백전노장' 김 감독 역시 이런 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스퀴즈 번트를 안 대고, 쳐서(강공으로) 이기면 가장 좋은 것"이라면서도 "때에 따라서는 (스퀴즈 번트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 특유의 감이 발동한 것으로도 읽힌다.
김 감독은 "중심 타자들한테도 (스퀴즈 번트에 대해) 미리 생각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가지라고 이야기했다. 아마 이번 대회서는 스퀴즈 번트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과연 올림픽 본선 무대서 김 감독의 번트 승부수가 어느 시점에 나올 지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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