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올림픽, 호주 브리즈번 '확정'... 서울-평양 유치 '공식 무산'

김동영 기자  |  2021.07.21 21:29
2032 하계 올림픽 개최지가 호주 브리즈번으로 확정됐다. 사진은 브리즈번을 개최지로 확정해 발표하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FPBBNews=뉴스1
호주 브리즈번이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동시에 서울-평양 공동 개최는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IOC는 21일 일본 도쿄의 오쿠라 호텔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었고, 2013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진행했다. 브리즈번은 총 77표 가운데 찬성표 72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개최지가 됐다.

사실상 예정된 일이었다. IOC는 지난 2019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을 바꿨다. 유치를 원하는 지역과 접촉해 후보지를 압축하고 집행위원회에 권고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집행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정하고, 총회에서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에는 브리즈번 한 곳만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됐다. 지난 6월 집행위원회에서 브리즈번을 만장일치로 개최지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났다. 이로써 호주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3번째로 올림픽을 유치했다.

스캇 모리슨 호주 총리는 "2032년 올림픽은 우리 나라에 길이 남을 유산이 될 것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지역사회에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의 목적은 선수와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 확실한 유산을 남기는 것이다. 브리즈번을 믿는다. 지난 몇 개월 동안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브리즈번 유치가 확정되면서 서울-평양 공동 개최도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앞서 한국은 서울-평양 공동 개최를 추진했다. 그러나 남북 관계가 다시 나빠지면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서울-평양은 1차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했다. 만약 브리즈번이 총회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면 다른 여지가 생길 수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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