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BOS 상대할 때면 원정 같았다" 토론토 마무리의 솔직 고백

김동윤 기자  |  2021.07.22 22:33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버펄로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임시 홈구장 세일런 필드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토론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보스턴에 2연패를 당했지만, 토론토 선수들과 팬들의 표정은 어둡지만은 않았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자신들의 모자를 건넸고, 토론토 구단은 전광판에 "버펄로, 고마워요"라는 문구를 띄워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날은 세일런 필드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는 마지막 날이었다. 세일런 필드는 토론토 산하 트리플 A팀 버펄로 바이슨스의 홈구장이었지만, 지난해부터 토론토의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창궐로 캐나다 정부가 대부분의 자국 내 스포츠 경기를 금지하면서 생긴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지난 18일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 구단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 사용 승인을 최종 허가했고, 토론토는 3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약 2년 만의 홈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토론토는 버펄로에 감사함을 나타내면서도 진정한 집으로 돌아가는 날을 세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고 마지막 홈경기 분위기를 전했다. 대표적으로 캐나다 출신의 조던 로마노는 "나는 버펄로를 정말 좋아하고, 버펄로 팬들은 대단하다"라고 고마워하면서도 "단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과 경기할 때는 제외다. 버펄로가 그립겠지만, 집으로 가는 날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토론토 선에 따르면, 로마노는 토론토에서 경기한 적도, 홈구장도 본 적 없는 동료들에게 기대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영입된 류현진, 조지 스프링어, 마커스 세미언 등은 아직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지난 6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조 패닉은 홈구장을 밟아보지 못한 채 떠난 첫 토론토 선수가 되기도 했다.

로마노는 로저스 센터의 열광하는 관중들이 팀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홈팬들의 응원이) 정말 클 것 같다. 우리가 잘할 때 나오는 팬들의 환호는 분명히 큰 보너스가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그렇게 많은 응원을 받지 못했으니 더욱 힘이 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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