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2일(한국시간)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 국가대표팀 개막식 기수를 맡게 된 알바레스가 눈물 흘린 사연을 소개했다.
7년 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선수로 출전했던 알바레스는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세월이 흘러 야구로 종목을 전환한 알바레스는 이번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돼 동·하계 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야구 선수가 올림픽 기수 역할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알바레스는 "올림픽 개막식 기수로 나설 선수 중 하나로 선정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쿠바계 미국인 2세로서 내 이야기는 전형적인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가족은 이 순간까지 많은 것을 희생해왔다"고 기뻐했다.
지난해에는 마이애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고, 알바레스는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이뤄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트리플 A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번에는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돼 또 한번 메달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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