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구보가 구했다' 개최국 일본, 남아공에 1-0 진땀승

김명석 기자  |  2021.07.22 21:52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가 22일 남아공과의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남아공에 진땀승을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2001년생 구보 다케후사(20·레알 마드리드)였다.

일본은 22일 오후 8시 일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남아공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26분에 나온 구보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구보를 비롯해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 등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활용한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진 못했다.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지 못했다.

답답하던 흐름을 깨트린 건 구보였다. 후반 26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가운데로 파고들다 왼발로 감아찼다. 슈팅은 골대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일본은 남아공의 반격에 다소 흔들렸지만,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결국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개최국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프랑스, 남아공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오는 25일 오후 8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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