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적료도, 주급도 '파격'... 뒤늦게 EPL 왕좌 오른다

김명석 기자  |  2021.07.24 05:05
해리 케인 맨체스터 시티 이적시 EPL 주급 순위. /사진=더 선 캡처
그동안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토트넘이 마침내 해리 케인(28)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허락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적료도, 주급도 파격적인 수준인데, 만약 보도가 현실이 되면 케인은 뒤늦게나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왕좌에 오르게 된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맨시티의 1억6000만 파운드(약 2532억원)의 이적료 제안을 수락했다"며 "케인은 40만 파운드(약 6억4000만원)의 맨시티로 이적하면 주급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1억6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그동안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료로 책정한 1억5000만 파운드(약 2374억원)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킨 이적료다. 케인을 무조건 지키겠다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실제 이 이적료를 통해 이적이 이뤄지면, 케인은 단번에 EPL 최고 이적료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현재 EPL 이적료 1위는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9450만 파운드(약 1496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한 폴 포그바다. 5년 전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EPL을 넘어 세계 최고 이적료인 2017년 네이마르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당시 1억9980만 파운드(약 3162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맨시티가 보장한 것으로 전해진 40만 파운드의 주급 역시 다음 시즌 EPL 1위에 해당한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주급 1위는 38만5000파운드(약 6억1000만원)를 받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다. 아스날의 피에르 오바메양, 맨유의 제이든 산초가 35만 파운드(약 5억6000만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톱10에 토트넘 소속 선수들은 없다.

케인은 지난 시즌 득점왕(23골)과 도움왕(14도움)을 석권하는 등 그동안 EPL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해왔지만, 정작 토트넘 구단의 인색한 주급 체계 탓에 20만 파운드(약 3억2000만원)를 받는데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맨시티 이적이 현실화되면 주급이 2배가 껑충 오르는 것은 물론 EPL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로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인의 맨시티 이적설은 아직 더 선에서만 보도된 데다, 이 매체도 "아직 계약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만큼 실제 파격적인 이적이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할 전망이다. 토트넘 유스팀 출신인 케인은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네 차례 임대를 거쳐 토트넘에서 뛰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이적을 요청한 상태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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