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디'로 찾아온 임영웅, 잠시 쉼도 팬사랑으로..역시 '넘버원 히어로'[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21.07.24 05:14

반가웠다. 그리고 달콤했다.

가수 임영웅이 '자가 격리'라는 잠시 쉼의 시간을 팬 사랑 시간으로 바꿔내며 '넘버원 팬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임영웅다웠다.

임영웅은 지난 23일 오후 7시 공식 SNS를 통해 이날 오후 9시 유튜브 생방송 공지를 했다. '보이지않는라디웅'이라며 라이브 라디오 방송을 예고했다. 최근 TV조선 '뽕숭아학당' 일부 출연자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임영웅은 부득이 상당 기간 자가 격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히어로'를 볼 수 없는 팬들을 위해 목소리로나마 팬들을 찾게 된 것이다.

정각 오후 9시에 시작된 '웅이 빛나는 밤에'는 토크와 노래로 채워졌다. "떨린다"라며 "처음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했다"라는 임영웅은 조곤조곤 말을 이어갔다. 떨리고, 고민된다고 했지만 유명 라디오 DJ 못잖게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아갔다.

이선희 '나 항상 그대를'을 선곡해 팬들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넌지시 드러낸 임영웅은 팬들에게 자신의 노래 중 가장 많이 듣는 노래들을 물어보기도 하고, 최근 무더위도 얘기하는 등 팬들과 시간을 차곡차곡 채워나갔다.

'임영웅 장르'는 라디오 방송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임영웅은 이적의 'Rain'을 직접 불러 단비 같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대야 속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임영웅은 이날 목소리로만 팬들을 만난 이유도 설명했다. 집에서 그간 못하던 피부 관리를 하고 있다며 "얼굴에 뭔가 덕지덕지 발라놨는데 이렇게 소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앞으로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 다음에는 직접 제 얼굴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보겠다"라고 또 다른 팬소통 시간을 약속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임영웅의 라이브 라디오는 동시 청취자 5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쉼 없이 달려가고 있는 임영웅에게 자가 격리의 시간은 달콤한 쉼일 수 있다. 임영웅은 그러나 쉬는데 머물지 않고 그 시간을 팬소통, 팬사랑의 시간으로 바꿔냈다. 대단한 팬사랑꾼이다.

임영웅의 달콤한 팬사랑은 무더위 속 영웅시대에게 더없이 시원하고 달달한 한여름밤의 추억을 안겼다. 팬사랑도, 역시 '넘버원'이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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