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폭로' 신민아, 아이러브 고소 불송치 결정에 "속 시원하고 울컥"[직격인터뷰]

안윤지 기자  |  2021.07.24 18:30
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아이러브 회사 측에서 고소한 건에 불송치 결정을 받고 심경을 전했다.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지난해 왕따 사실을 폭로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가 아이러브 측 고소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심경을 토로했다.

신민아는 지난 16일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 측이 제기한 업무 방해 및 명예 훼손 등 혐의와 관련해 불기소 결정을 받았다. 경찰 측은 해당 사건의 소송을 종결했다.

이에 신민아는 24일 스타뉴스에 "(아이러브) 회사 측에서 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이 불송치 결정됐다. 당연한 결과인데 1년이 걸려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밝혀져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난 회사가 없다 보니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기사화돼 잘못 알려진 게 많았다. 그런데 이번 결과로 해명이 된 거 같다. 속시원하다. 계속 울컥한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손해배상 등 추가 고소 계획과 관련해 "아직 변호사님과 연락을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결정은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그분(아이러브 측)들이 뱉은 말이 있다. 본인들 말이 허위라는 게 밝혀지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었다. 증거를 내가 갖고 있다.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사과는 바라지 않고 뱉은 말에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신민아는 극단적 선택을 감행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이 일은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걸까요"라며 착찹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이와 관련해 "현재 몸 상태는 아직도 병원 다니면서 치료 중이다. 운동도 하면서 많이 건강해지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그는 "앞으로 연예인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 회사에서 활동 중단했을 때부터 안하기로 결정했다. 아예 관심이 없고 심리학을 전공 중이다. 나와 같은 분들을 도와주고 싶다. 그래서 그쪽으로 전공을 살려서 할 계획이다"이라며 희망적인 말을 건넸다.

또한 "솔직히 뉴스를 보고만 살았지, 겪게 될 거란 건 생각하지 못한다. 그런데 안 좋은 일로 계속 올라오는데 정말 남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응원해주는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라며 "선물로 책도 보내주시고 하더라. 진짜 아직 살만 하구나를 느꼈다. 회사에 있을 때만 해도 정말 괴로웠다. 아직 살만하고 포기하지 않아야겠다고 느꼈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민아는 아이러브 활동 당시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소속사, 멤버들은 그와 다른 의견을 주장하다 결국 신민아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같은해 11월 소속사는 "서울종로경찰서는 지난 11월 28일 신민아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에 대하여 일부 기소의견으로 신민아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신민아는 23일 경찰 측은 신민아가 피의자로 입건된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한 사실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벌써 1년이 흘렀다. 이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오길 매일 기도했는데 드디어 쓴다. 결과를 듣고 힘이 풀리고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이러브로 활동했던 서윤, 최상, 지원은 8인조 그룹 보토패스로 데뷔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디 애스트로넛', 아르헨티나 'Top 40 Kpop' 차트 78주 연속 1위
  2. 2'레전드' 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1주 1위
  3. 3방탄소년단 정국, 美빌보드 주요 글로벌 차트 3곡 '인기 롱런'
  4. 4[영상] 황재균 격분, 로봇 심판에 항의해 퇴장 KBO 최초라니 '포수가 뒤로 빠트린 공이었는데...' 헬멧 내동댕이
  5. 5"용납할 수 없었다" 손흥민 이번엔 다르다, 아스널이 두려워할 이유... 북런던 '대기록' 도전
  6. 6'40년만 올림픽 예선 탈락' 황선홍 감독 "대표팀 시스템 바뀌어야, 대회 준비 시간 촉박해" 작심 발언[U-23 대표팀 입국현장]
  7. 7日 "협회가 사과를 왜 해?"... 한국 특유 '사과 문화' 지적했다 "인니가 강해서 진 것뿐인데"
  8. 8김민재 안도의 한숨... 투헬 "뮌헨 남아달라고? 마음 흔들지 말라" 잔류설 '원천 차단'
  9. 9"손흥민은 가장 두려운 존재" 아스널에 20년 우승 좌절 아픔까지?... '북런던 더비' 원톱 출격 예상
  10. 10SSG, '최고 156㎞' 드류 앤더슨 57만 달러 영입... 'ERA 12.71' 더거 퇴출 1호 외인 불명예 [공식발표]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