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배우 김민정이 파격적인 과거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서정학(정인겸 분) 대신 강연을 나간 정선아(김민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선아는 서정학이 강요한(지성 분)에 고발을 당한 탓에 대신 강연을 하러 한 시설로 향했다. 정선아가 처음으로 마주한 것은 시설의 원장에게 호되게 혼나고 있는 한 여자 아이의 모습이었다. 정선아는 아이의 이마 부분에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애써 분노를 참으며 원장에게 미소를 보였다. 이후 정선아는 "내 이름이다. 착할 선, 아이 아. 다 컸는데 아직도 착한 아이하래. 우리 엄마는 이게 소원이었나보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정선아는 "그런 사람이 왜 술만 먹으면 나를 그렇게 때렸을까. 미안하다. 여러분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주책 맞게"라며 갑자기 자신의 과거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정선아는 이어 "힘들어서 그랬을 거다. 나도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남편은 처자식 놓고 떠났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삶에 지치지. 그래도 그러면 안 되는 건데, 아이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건데. 나는 내가 나쁜 아이라 그러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어떻게든 증거를 잡아야 한다. 녹음을 하든, 녹화를 하든. 그리고 죽을 때까지 괴롭히는 거다. 네가 가진 모든 걸 망가뜨려 주겠다고. 길이 잘든 개가 될 때까지"라며 서정학(정인겸 분)과의 과거를 유추하게 하는 발언으로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정선아는 이후 아이의 질문에 "우리 엄마는 열두 살 때 죽었다. 술에 취해서 계단에서 굴렀다"고 답했으나, 이후 원장을 계단에서 밀어버리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정선아는 이후 서정학을 칼로 두 차례 찔러 죽이며 충격을 안겼다. 정선아는 "기억 나냐. 나 여기 처음 영감 수발하러 들어왔을 때. 그땐 나도 꽤 어렸는데. 왜 그랬냐. 갈 곳 없는 어린 애한테. 이제 그만하자. 용서하겠다. 너는 명예롭게 서 선생님으로 가는 거다. 과분하게. 더럽게 과분하게. 너 같은 돼지 새끼한테는 분에 넘치게"라며 눈물 고인 눈을 드러냈다. 분명 살인이지만 어린 자신의 복수를 마친 듯한 정선아의 비장한 눈빛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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