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설운도, 임영웅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선물..영웅시대 덕분[★밤TView]

이시연 기자  |  2021.07.24 22:51
/사진=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아는형님'에서 가수 설운도가 가수 임영웅에게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선물한 계기를 밝혔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가수 설운도, 개그우먼 이경실과 조혜련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운도는 대중 예술인의 풍부한 감수성을 보였다. 설운도는 브라질 여행 중 '쌈바의 여인'을 작사 작곡한 배경을 언급했다.

설운도는 "브라질에 갔는데 브라질에는 라이브 바가 많았다. 밤하늘 조명 아래 여인들이 춤을 추는데 너무 아름다워. 그 자리에서 착상해 곡을 만들게 됐다. 며칠 간의 브라질 여행을 잊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설)운도는 감수성이 풍부한 것 같다"며 칭찬하자 이수근은 "얼마 전에 (임)영웅이한테 준 곡도 대박났잖아"라고 언급했다.

설운도는 "'미스터트롯' 레전드로 출연했었는데 임영웅이 '보랏빛 엽서'를 너무 잘하는 거야. 나는 깜짝 놀랐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을 표현하더라. 또, 영웅시대 팬들이 설운도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나한테 곡을 좀 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사실은 영웅이를 만나서 곡을 주게 됐다"며 14년 만에 음악 방송에서 트로트 1위 곡을 만든 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선물한 계기를 공개했다.

/사진=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한편, 이경실이 달걀을 마음껏 먹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이경실은 "어릴 때 집이 넉넉지 못했다. 언니는 공부를 잘 하니까 엄마가 항상 언니 도시락에만 달걀을 덮어주고 나는 그냥 맨밥에 김치만 싸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달걀 덮어달라고 말했지만 엄마가 안 들어줬다. 그래서 '나중에 달걀 덮어준 딸이 더 잘 되나, 안 덮어 준 딸이 더 잘 되나 두고 보자'며 초등학교 5학년이 그런 말을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결국 언니보다 더 성공했다는 이경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엄마가 목멘 소리로 그 얘기 좀 토크쇼에서 그만 하라고 하더라. 그때는 덮어주려야 덮어줄 돈이 없었어. 그 말 할 때마다 속상해 죽겠다면서 눈물을 뚝뚝흘리신다. 지금도 내 밥상엔 항상 달걀 프라이가 있다"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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