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 걱정’했던 김학범호, 강윤성-설영우가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7.26 03:32

[스포탈코리아] 이를 악문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과 설영우(울산현대)가 김학범호 반등의 숨은 주인공이 됐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25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수적 우세 속에 4-0 완승을 거뒀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3점, +3)은 골득실에서 온두라스(3점, +0)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를 앞둔 한국은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이었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예상외의 일격을 당하며 조 최하위 떨어진 탓이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전반전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이동준의 자책골 유도와 상대 선수의 퇴장까지 더해져 수적 우위를 점했다.

안심할 수 없는 한 골 차 리드. 한국의 양쪽 풀백이 실력을 뽐냈다. 후반 14분 공격에 가담한 설영우가 내준 공을 이동경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 과정에서 상대 수비와 엄원상의 몸에 차례로 맞고 들어갔다.

설영우는 기세를 몰아 추가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을 가로채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강인이 성공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강윤성도 가만있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루마니아의 측면을 휘저었던 강윤성은 이날 승부처가 된 상대 퇴장을 이끌어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이강인의 골을 도우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을 앞두고 양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바 있었다. 특히 강윤성은 18명의 최종 명단 선발 과정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그러나 전례 없는 엔트리 확장으로 가까스로 도쿄 땅을 밟았다.

당시 강윤성은 “감독님께서 자신의 눈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달라고 하셨다. 그라운드에서 기분 좋은 복수를 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강윤성은 자신의 다짐대로 기분 좋은 복수를 하고 있다. 대표팀 풀백 자원 중 유일하게 1, 2차전 모두 선발 출장하며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든든한 강윤성과 설영우의 존재감. 김학범호는 약점을 지워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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