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미리 다 썼나... 황선우, 예선 한국新→결승 7위 '통한의 역전'

한동훈 기자  |  2021.07.27 10:58
황선우. /사진=뉴스1


황선우(18·서울체고)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를 7위로 마감했다.

황선우는 27일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5초 26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1분 44초 62)을 세우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자랑했으나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페이스가 다소 쳐졌다.

준결승을 6위로 통과한 황선우는 결승에서 7번 레인으로 출발했다.

초반 질주는 독보적이었다. 황선우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50m 구간을 1위로 통과했다. 100m 구간에서는 2위와 차이를 0.47초로 벌렸다. 150m에서는 더욱 앞섰다. 2위를 0.7초 이상 따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50m가 문제였다. 황선우의 스피드가 급격히 감소했다. 막판 스퍼트를 올린 선수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150m까지 확보한 리드를 결국 다 따라잡히고 말았다.

황선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한국 남자 수영 메달에 도전한다. 27일 오후에는 자유영 100m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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