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2001년 개봉한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는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계에서 여성영화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시기에 여성 캐릭터를 내세워 주목을 끈 작품이다. 당시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등 신인 배우들을 캐스팅해 각자 개성 넘치는 스무살 여성들의 이야기를 풀어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씨네21이 창간 22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설문조사 한국영화 최고의 여성 캐릭터 10위에 선정됐으며, 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여성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 영화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고양이를 부탁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기획하고 특별전을 개최, 당시 OST를 담당했던 모임별의 공연을 포함해 정재은 감독과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야외 상영 행사, 스페셜 토크 등을 마련했다.
한편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7일 동안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철저한 방역을 통해 관객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보장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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