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대신 엄지척... '은메달' 태권도 이다빈 '금빛' 품격 [도쿄올림픽]

김명석 기자  |  2021.07.27 21:52
태권도 이다빈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67kg급 여자 태권도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게 패배한 뒤 상대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이다빈(25·서울시청)이 태권도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0-5로 뒤지다 6-6까지 쫓아가고도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는데, 경기 후 미소와 함께 상대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남다른 매너를 선보였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밀리카 만디치에게 7-10으로 져 아쉽게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1라운드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이다빈은 머리와 몸통에 잇따라 발 공격을 허용하며 5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반격에 나섰다. 상대의 감점과 몸통 발 공격 성공으로 내리 3점을 따내며 3-6까지 쫓아갔다.

3라운드에서도 공격을 이어 가던 이다빈은 기습적인 주먹 공격과 몸통 발차기로 순식간에 3점을 따내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의 주먹 공격과 몸통 부위 공격에 잇따라 실점을 허용한 뒤, 막판 실점 등으로 결국 7-10으로 졌다.

앞서 4강전에서 종료 1초전 극적인 머리 공격 성공으로 역전 드라마를 썼던 이다빈은 결승전에선 아쉽게 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다빈은 경기 후 미소와 함께 상대와 포옹한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등 품격 있는 모습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다빈의 은메달은 앞서 남자 58㎏급 장준(21·한국체대) 동메달, 남자 80㎏초과급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태권도 세 번째 메달이자 첫 번째 은메달이다.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로는 10번째(금3·은2·동5) 메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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