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무산' 한국, 멕시코와 격돌... 8강 대진표 확정 [올림픽 축구]

김명석 기자  |  2021.07.28 22:22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멕시코와 조별리그에 출전해 볼 경합 중인 권창훈(오른쪽). 당시 권창훈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에서 격돌한다. 만약 멕시코를 넘으면 브라질-이집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김학범(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하고 B조 1위(승점6)로 8강에 진출했다.

전반 12분 황의조(보르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19분 원두재(울산현대)의 페널티킥 추가골과 추가시간 황의조의 멀티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황의조와 김진야(FC서울), 이강인(발렌시아)의 연속골을 더한 한국은 6골 차 대승을 거뒀다.

B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대진표상 A조 2위 멕시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멕시코는 앞서 프랑스를 꺾고 일본에 졌지만,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올림픽 축구 8강전은 오는 31일 오후 8시에 열린다.

만약 일본이 A조 2위로 밀렸을 경우 8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었지만, 일본이 프랑스를 4-0으로 완파하고 3전 전승 1위로 8강에 진출하면서 한일전은 결승전이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펼쳐질 수 있게 됐다.

한국의 8강 상대인 멕시코는 지난해 북중미 올림픽 예선 1위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2016년 리우 대회 당시엔 한국과 조별리그 C조에 속해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 와일드카드 권창훈(27·수원삼성)이 당시 멕시코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멕시코와 올림픽대표팀(U-23) 간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3승4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특히 4차례의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도 한국은 2승2무로 앞서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단 1골도 실점하지 않을 만큼 유독 멕시코에 강했다.

만약 멕시코를 이기고 4강에 오르면 브라질-이집트전 승리 팀과 오는 8월 3일 일본 가시마에서 격돌한다. 브라질은 앞서 조별리그 D조 1위(승점7)로, 이집트는 C조 2위(승점4)로 각각 통과했다.

반대편 8강전에선 A조 1위 일본과 B조 2위 뉴질랜드, C조 1위 스페인과 D조 2위 코트디부아르가 각각 격돌한다. 각 8강전 승리 팀이 4강전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 2020 도쿄올림픽 축구 8강 대진·일정


- 스페인(C1) vs 코트디부아르(D2) : 7월 31일(토) 오후 5시
- 일본(A1) vs 뉴질랜드(B2) : 7월 31일(토) 오후 6시
- 브라질(D1) vs 이집트(C2) : 7월 31일(토) 오후 7시
- 대한민국(B1) vs 멕시코(A2) : 7월 31일(토) 오후 8시

- 4강 1경기 : 대한민국/멕시코 vs 브라질/이집트, 8월 3일(화) 오후 5시
- 4강 2경기 : 스페인/코트디부아르 vs 일본/뉴질랜드, 8월 3일(화) 오후 8시
- 동메달 결정전 : 8월 6일(금) 오후 8시
- 결승전 : 8월 7일(토) 오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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