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2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0탈삼진으로 5실점 했다. 투구 수는 총 58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90.4마일(약 145㎞)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6경기 동안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던 김광현이었으나, 이날 하루에만 4개의 홈런을 내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김광현은 2회 시작부터 프란밀 레예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오스카 메르카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견제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문제는 3회였다. 김광현은 9번 타자 어니 클레멘트를 맞히면서 상위 타선을 두 번째로 만났다. 그리고 세자르 에르난데스, 호세 라미레스, 프란밀 레예스에게 연거푸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인 4피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 전까지 25이닝 2실점으로 이 달의 선수상을 노리던 김광현이었으나, 7월 마지막 등판을 망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7월 평균자책점은 0.72에서 2.28로 크게 상승했고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2.88에서 3.3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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