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그래도 39세 오승환 클래스, 킨슬러 얼어붙게 만든 '몸쪽 공 하나' 압권 [도쿄올림픽]

김우종 기자  |  2021.07.29 22:40
29일 이스라엘전에서 9회 역투하는 오승환. /AFPBBNews=뉴스1
비록 9회초 통한의 동점포를 허용했지만 그래도 오승환(39·삼성)은 오승환이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스라엘과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2사 만루 기회서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끝내기 타점을 올리며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이제 한국은 오는 31일 미국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2-4로 뒤지고 있던 7회 이정후와 김현수가 극적인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해서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7회와 8회 조상우가 멀티 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가운데, 오승환이 9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고우석이라는 젊은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이었지만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경험이 앞서는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게일렌 블레이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후속 라이언 라반웨이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제구가 높게 형성된 공을 라반웨이가 놓치지 않았다. 그래도 오승환은 오승환이었다. 닉 리클레스를 헛스윙 삼진, 롭 팰러를 1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연장 10회 승부치기 상황서도 오승환의 경험은 돋보였다. 무사 1,2루 상황서 미치 글래서와 스카티 부참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 . 다음 타자는 이안 킨슬러. 서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킨슬러는 낮게 깔린 공도 걷어내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초구와 2구 모두 파울. 그래도 승자는 오승환이었다. 마지막 3구째 공을 몸쪽 깊숙하게 찌르며 킨슬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주심에게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항의했지만 이미 오승환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었다. 결국 오승환의 역투를 바탕으로 한국은 연장 10회말 천금 같은 첫 승을 거뒀다.

연장 10회초 오승환(오른쪽)이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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