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년 뛴’ 벤 화이트에게 800억 쓴 아스널, 괜찮을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7.29 22:21

[스포탈코리아] 아스널이 거금을 베팅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를 품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포함한 다수 언론은 29일 벤 화이트(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가 아스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사실상 옷피셜만 남았다.

아스널은 베테랑 다비드 루이스가 팀을 떠났고, 윌리엄 살리바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로 다시 임대됐다. 이에 중앙 수비 보강에 착수했고,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유로2020을 누빈 화이트를 수혈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중앙 수비수에게 거액을 지출하는 흐름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에게 8,000만 파운드(1,280억 원), 리버풀이 버질 판 다이크에게 7,500만 파운드(1,200억 원)을 썼다.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가 상승한 탓도 있지만, 걸맞은 이적료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에 아스널이 화이트에게 투자한 5,000만 파운드(800억 원)도 마찬가지다.

미래가 촉망되나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할 정도로 실력을 갖췄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건 1년, 지난 시즌뿐이다. 불과 직전 시즌(2019/2020) 2부 리그(챔피언십) 리즈 유나이티드에 몸담았다. 빅클럽에 속한 적이 없다. 발밑 기술, 긴 패스, 볼 커트,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하다. 거액이 들어간 만큼 구단도 팬들도 거는 기대가 크다. 다가올 시즌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와 달리 전문가들은 아스널이 화이트에게 쓴 돈에 대한 관심보다, ‘화이트가 왜 아스널을 택했는지’ 의문을 표했다. 경험을 커버할 만큼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대니 밀스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는 뛰어난 화이트가 아스널을 선택한 것이 놀랍다. 그가 아스널 소속 선수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트로피를 쟁취할 수 있는데, 아스널에서는 운이 좋아 리그 컵, FA컵 정도 획득할 수 있다. 아스널에 분명 좋은 사인이다. 그러나 의문이 든다”고 했다.

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사이먼 조건 역시 “그 실력이면 더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는데 왜 아스널인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화이트가 추락하는 아스널에 한줄기 빛이 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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