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전 스완지 동료, 33세 나이로 현역 은퇴 선언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7.30 21:47

[스포탈코리아] 기성용(FC서울)의 전 동료 네이선 다이어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다이어가 33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사우스햄튼 유스 출신으로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거쳐 스완지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스완지에선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12/13시즌이 다이어의 축구 인생에 있어 최고의 순간이었다. 스완지는 리그컵에서 반슬리, 크롤리 타운, 리버풀, 미들즈브러, 첼시를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브래드포드를 5-0으로 대파하며 구단 역사상 첫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다이어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스완지의 우승에 공헌했다.

이후 레스터시티로 임대를 떠나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함께 했다. 다이어는 다시 스완지로 돌아왔고 2019/20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다이어는 스완지 소속으로만 무려 347경기에 출전했다.

다이어는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마땅한 팀과 계약을 하는데 실패했고 결국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다이어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금이 현역 은퇴를 발표할 적기라고 느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현재 전 세계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은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 17살 때부터 축구를 해왔기 대문에 아쉽지만 가족과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선수 생활엔 마침표를 끝냈지만 축구계에선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다이어는 은퇴 후에도 축구계에 몸담을 예정이며 어린 선수들의 멘탈 관리를 돕는 데에 자신의 경험을 활용하고자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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