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다 쓴 김경문호, 19세 이의리 '긴 이닝 필수' 중책 [도쿄올림픽]

한동훈 기자  |  2021.08.01 11:33
이의리. /사진=KBO
조커 활용이 예상됐던 19세 유망주 이의리(KIA)가 중요한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았다. 투수력을 제법 소모한 상황이라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이의리는 1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결선 토너먼트 1라운드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대표팀은 29일 이스라엘전, 31일 미국전 2경기 동안 투수 9명을 투입했다.

먼저 이스라엘과 경기에선 원태인 3이닝, 최원준 3이닝, 조상우 2이닝, 오승환 2이닝을 투구했다. 이틀을 쉬었기 때문에 조상우와 오승환은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전은 고영표 4⅔이닝, 고우석 ⅓이닝, 김민우 1⅔이닝, 김진욱 ⅔이닝, 박세웅 ⅔이닝이다. 도미니카전은 연투가 되기 때문에 고영표와 김민우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아직 출전하지 않은 투수는 이의리 외에 차우찬 뿐이다. 차우찬은 이의리가 예상 외로 일찍 무너질 경우에 롱릴리프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추후 일정을 생각하면 한국은 투수를 최대한 아끼면서 가야 한다. 도미니카전을 승리하면 승자 토너먼트로 올라가서 일정이 수월하다. 2일 8강, 4일 4강, 7일 결승이다. 도미니카에 패해 패자전으로 떨어지면 매우 촘촘한 스케쥴을 소화해야 한다. 3일, 4일, 5일 연속해서 3경기를 이겨야 7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이번 대회 선발투수를 짧게 끊어가는 한국은 패자전으로 갈 경우 투수 운용이 상당히 어려워진다.

따라서 이의리의 어깨가 무겁다. 베테랑 차우찬이 뒤에 있지만 이의리의 '깜짝 활약'이 절실하다. 동갑내기 김진욱이 하루 앞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KBO리그서 14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패스트볼이 묵직하고 좌우 코너워크가 훌륭해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레퍼토리가 다양하지 않지만 타순 두 바퀴 정도는 충분히 버틸 것으로 기대된다.

도미니카 선발투수는 1977년생 좌완 라울 발데스(44)다. 이의리가 아들뻘이다. 노련한 변칙투구가 예상된다. 발데스는 쿠바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103경기 경험도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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