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8로 뒤진 7회말,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팀은 4-15로 크게 졌지만 박효준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기였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트리뷴'은 박효준의 첫 안타 소식을 전하며 훈련부터 남달랐다고 전했다. 박효준이 연습 스윙 하나 하나에 정성을 들여 기회를 따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토요일 오후 박효준의 타격 훈련을 보고 그의 파워 포텐셜을 확인했다. 왜 뉴욕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표현했다.
데릭 쉘튼(51) 피츠버그 감독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쉴튼 감독은 "박효준은 일단 내야 센터라인에서 뛸 것이다. 외야수로도 나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트리플A에서도 외야수로 뛰었다. 우리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정말 좋아한다"고 내다봤다.
박효준은 2일 경기서 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필리스 선발 카일 깁슨을 상대했다. 3회말 첫 타석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대결은 삼진이었다. 하지만 7회말 세 번째 만났을 때에는 박효준이 이겼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커터를 때려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았다. 9회말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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