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베테랑 '씁쓸한 방출', 주급 70% 삭감→이적 눈앞

김명석 기자  |  2021.08.03 09:30
토트넘 조 하트. /AFPBBNews=뉴스1
토트넘으로부터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은 베테랑 골키퍼 조 하트(34)의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적 과정에서 그의 주급은 30%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축구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트의 셀틱 이적 합의가 모두 완료됐다"며 "이번 주에 메디컬 테스트 및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트는 새 소속팀 셀틱에서 1만5000파운드(약 2400만원)의 주급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토트넘에서 받았던 주급 약 5만2000파운드(약 8400만원) 대비 약 70%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위고 요리스(35) 골키퍼의 백업 역할을 맡았던 그는 최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6)가 임대 영입되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사실상 팀 내 세 번째 골키퍼 역할을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구도로 밀려난 것이다.

특히 그가 세 번째 골키퍼 치고는 너무 많은 주급을 받으면서 토트넘도 그를 방출 대상에 올렸다. 경쟁 상대인 알피 화이트먼(23)의 주급은 불과 4000파운드(약 638만원)도 채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으로부터 다음 시즌 '전력 외 통보'까지 받은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결국 하트도 꾸준한 출전을 위해 이적을 모색했고, 주전 골키퍼 자리를 제안한 셀틱에 새 둥지를 틀 준비를 마쳤다. 영국 더 선은 "하트가 곧 글래스고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트는 셀틱에서 주전 골키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트가 떠나면 토트넘의 이번 시즌 골키퍼 구도는 요리스와 골리니, 그리고 화이트먼 순으로 꾸려질 것으로 현지에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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