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걸려 죽어!" 그릴리시 여친, 살해 협박 '매일 200건' 폭로

김동영 기자  |  2021.08.03 22:09
잭 그릴리시(왼쪽)와 여자친구 사샤 앳우드. /AFPBBNews=뉴스1, 사샤 앳우드 인스타그램
아스톤 빌라의 에이스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인 잭 그릴리시(26)가 유로2020 준우승 후폭풍을 겪고 있다. 정확히는 여자친구 사샤 앳우드(25)가 협박을 계속 받고 있다. "암 걸려 죽으라"는 극단적인 비난을 받는 중이다. 참다 못해 직접 폭로하고 나섰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그릴리시의 여자친구인 모델 사샤 앳우드가 SNS를 통해 소름끼치는 메시지를 연일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한 분노를 사샤에게 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악플러들은 '암에 걸려 죽기를 바란다', '가족 전체가 죽어라', '꼭 교통사고를 당해 죽어' 등의 글을 남겼다. 사샤는 큰 충격을 받았고,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샤는 "매 200건의 살해 위협을 받았다. 메시지가 수도 없이 온다. 지금도 오고 있다. 나는 강한 사람이고, 타인의 의견을 걸러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아무 이유없이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나 싶다. 진짜 미친 짓이다"며 분노했다.

그릴리시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유로2020에 출전했다. 잉글랜드가 결승까지 올랐지만, 이탈리아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1966년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자 팬들이 분노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 등 흑인 선수들에게 인종차별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래시포드의 초상화를 훼손하는 일도 생겼다. 영국 정부까지 나설 정도로 큰일이 됐다.

끝이 아니다. 인종과 무관하게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와 친지들에게 무차별 테러가 가해지는 중이다. SNS를 통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유로2020이 끝난지 거의 한 달 가까이 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사샤는 "SNS는 너무 독성이 강하다. 13~14살 소녀들까지 내게 악플을 달더라. 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그렇게 해서 당신들이 얻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 정말 끔찍하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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