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지라시' 애꿎은 피해..B씨 "허위사실 유포, 고소"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2021.08.03 20:3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용건(76)을 둘러싼 혼전 임신 스캐들이 세간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근거 없는 '지라시' 확산으로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지라시 속 언급된 여성 B씨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3일 온라인상에는 김용건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A(37)씨의 신상에 대한 허위 정보가 담긴 지라시가 퍼졌다. 이에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선종문 변호사는 스타뉴스에 "지라시에 언급되고 있는 여성은 A씨가 아니다'며 "지라시 속 내용은 다 거짓이고, 가짜뉴스다. 2차 가해는 멈춰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라시로 인해 애먼 피해를 입은 B씨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경찰서 다녀왔다. 싹다 고소"라며 강경 대응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강요 미수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용건과 A씨는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인연을 맺고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A씨가 지난 4월 초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김용건은 지난 2일 법무법인 아리율 임방글 변호사를 통해 "내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무엇보다 태어날 아이가 피소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며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 측은 김용건이 진신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 변호사는 "김용건 씨는 A씨에게 두달 동안 일방적으로 폭행, 폭언, 협박을 하고, 양육비 포기 각서까지 쓰라고 강요했다. 그리고 A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하니 문자 하나 달랑 보낸 게 전부다"며 "입증할만한 객관적 증거 자료가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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