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전자' 된 삼성전자…향후 미래는?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1.08.04 10:25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12거래일만에 '8만전자'에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260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이는 올들어 두번째로 큰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다.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강세를 보인 게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65% 상승한 8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2%대의 상승세를 보인 것도 2개월만이다. 지난 6월3일에 전일대비 2.47% 오른 이후 처음이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7월16일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총 1조5638억원어치 패대기쳤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8만원대가 무너지며 '7만전자'로 내려앉았다. 지난 7월26일과 30일은 7만8000원선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강한 매수세를 보이더니 총 62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2월25일 6947억원어치를 산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하루에 6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이날을 포함해 올 들어 딱 3일 뿐이다.

기관도 이틀 연속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전날 2054억원에 이어 이날도 1299억원어치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12조56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3년여만의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실적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전자에서 횡보하는 수준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으나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면하지 못해왔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7만8000원선까지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2거래일 반등에 나서면서 우려 반영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려는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며 "매크로 충격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고점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타이트하고 서버 수요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방 재고가 소화될 시간이 지나면 고점 논쟁은 약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탈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승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에는 삼성전자의 전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탈환, 파운드리 생산 가격 인상 등의 주요 기업 호재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 호황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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