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던지던데?" 김태형 감독, '국대 제자' 최원준에 '껄껄'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1.08.04 18:19
7월 29일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오프닝 라운드 이스라엘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원준. /사진=뉴스1
"여기서 던지는 거랑 똑같던데."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으로 출전중인 제자 최원준(27)에 대해 흐뭇함을 느끼고 있다. 우스갯소리를 남기기는 했으나 격려의 말도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최)원준이는 보니까 여기서 하는거랑 똑같더라. 어디 가겠나. 잘 던지다가 한 번씩 어림 없는 공이 나오더라. 그것도 똑같았다"며 껄껄 웃었다.

이어 "원준이는 150km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대신 밸런스가 정말 좋다. 던질 때 보면 팔이 완전히 다 넘어온다. 예전에는 뒤쪽에서 공이 빠졌다. 밸런스가 안 좋았다는 의미다. 지금은 다르다. 어깨가 완전히 넘어온다. 결국 밸런스가 중요하다. 밸런스가 좋아야 공에 힘이 생긴다"며 호평을 남겼다.

최원준은 올림픽 대표팀에 당당히 선발됐고, 2경기에 불펜으로 나섰다. 7월 29일 오프닝 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 하나가 있었지만, 국가대표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지난 2일 본선 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는 역시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⅓이닝 2볼넷 1탈 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계주자 1실점은 있었다. 갑작스럽게 비가 오면서 흔들린 것으로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비가 와서 그랬나 싶은데 한편으로 보면 여기서도 비 올 때 던지지 않나"며 웃은 후 "잘 던지다가 꼭 한 번씩 그런다. 아무래도 긴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여기서 던지는 것과 차이가 크다. 국가대표는 정말이지 부담이 많이 가는 자리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4일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만난다. 이기면 결승 진출. 최원준의 등판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언제 나갈지 모르겠지만, 원준이가 마운드 오르면 이번에는 잘 던질 겁니다"며 웃음을 보였다. 제자 사랑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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