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멤버들 K리그 복귀전 '희비'... 이동준 결승골-김재우 부상

김명석 기자  |  2021.08.04 21:38
2020 도쿄올림픽 이후 K리그 복귀전을 치르며 울산현대의 승리를 이끈 이동경(왼쪽부터)과 원두재, 이동준, 설영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0 도쿄올림픽 8강 탈락 이후 K리그 무대로 돌아온 '김학범의 아이들'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동준과 원두재(이상 울산현대)는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반면, 김재우(대구FC)는 부상으로 교체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동준은 4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순연경기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이동준은 원두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까지 파고든 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도쿄 올림픽에서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온두라스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했던 이동준은 K리그 복귀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에 값진 승점 3점을 안겼다. 이 승리는 팀의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흐름을 끊는 승리이기도 했다.

이동준과 원두재 외에도 이동경, 설영우 등 울산의 올림픽 멤버들 4명 모두 복귀전을 치렀다. 대구를 꺾은 울산은 승점 41점(11승8무3패)으로 2위 대구(승점 34점)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전에서 올림픽 직후 복귀전을 치른 대구FC 김재우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대팀이었던 대구에선 올림픽 멤버인 정태욱과 김재우가 나란히 수비수로 출전했고, 정승원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정태욱은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김재우는 이에 앞서 전반 22분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울산에 1-2로 진 대구는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의 기세가 꺾이며 지난 4월 강원FC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송범근과 송민규, 이유현 등 올림픽 멤버들에게 모두 휴식을 준 전북현대는 수원FC의 4연승 제물이 됐다.

전북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35분 타르델리에게 다이빙 헤더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 승점 33점(9승6무4패)으로 3위에 머물렀다.

반면 수원FC는 앞서 성남FC와 수원삼성, 울산전에 이어 파죽의 K리그 4연승을 달리며 승점 30점(리그 6위)로 올라섰다. K리그 양강으로 꼽히는 울산과 전북을 잇따라 잡아내는 저력으로 선두권 판도를 뒤흔들었다.

포항스틸러스는 후반 26분 권기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성남FC를 1-0으로 제압하고 리그 6위로 올라섰다.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의 늪에 빠진 성남은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전북현대전에서 치열한 자리 다툼을 버리고 있는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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