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한국 굴욕적 패배 당했다, 이의리 역투 펼쳤으나..." [도쿄올림픽]

김우종 기자  |  2021.08.06 01:00
이의리가 5일(한국시간) 미국전에서 3회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 언론이 한국의 미국전 패배를 '굴욕'이라고 표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야구 대표팀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2-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올림픽 2연패 꿈이 좌절됐다. 이제 한국은 오는 7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4-3 승리를 거뒀다.

한국 야구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내는 신화를 썼다. 당시 사령탑이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한국은 선발 이의리가 사흘 휴식에도 불구하고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이날도 공격이 아쉬웠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5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번 대회서 부진한 양의지와 오재일을 선발 라인업에서 과감히 제외했으나, 대신 4번에 배치된 김현수 역시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이미 결승에 진출한 일본은 결승 상대가 미국으로 정해진 것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한국이 준결승전에서 굴욕적인 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의 재대결은 무산됐다. 금메달을 꿈꾸는 일본 야구의 결승 상대는 미국"이라고 전했다. 닛칸 스포츠는 "이의리가 5이닝 2실점의 역투를 펼쳤으나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계투진이 미국 타선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6회에만 5명의 투수를 쏟아부었으나 5실점하며 사실상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4회에는 웨스트브룩의 홈런에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이제 한국은 3위 결정전으로 향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전 패배 후 한국 더그아웃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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