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치는 새 용병, 사령탑도 안쓰럽다 "약한 모습 안 보이려 하지만..."

수원=한동훈 기자  |  2021.08.19 13:46
LG 보어. /사진=뉴스1
"더그아웃에서는 약한 모습을 안 보이려 하지만..."

LG 트윈스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33)가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LG 류지현 감독도 인간적으로 안타까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보어는 18일 수원 KT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 침묵했다. 11일 SSG와 경기에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무언가 보여주는 듯했지만 아직이다. KBO리그 7경기서 28타수 3안타, 타율은 0.107로 곤두박질쳤다.

물론 아직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르다. 보통 새 외국인타자가 오면 30경기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중론이다. 다만 LG가 급박한 순위 싸움 중이라 마냥 편하게 기다릴 수만은 없다. 게다가 보어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에 친숙해 금방 적응할 것으로 기대됐다.

류지현 감독은 18일 경기에 앞서 보어를 변호했다.

류 감독은 "그래도 커리어를 가진 선수다. 일본에서도 엄청 잘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은 보여줬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도 그런 점이다. 일본 투수는 변화구가 우리보다 훨씬 좋다. 그래서 KBO리그에서는 조금 더 수월하지 않겠느냐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보어는 사실 일본에서도 처음에는 고전했다. 2020시즌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처음에는 19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했다. 하지만 결국 시즌 타율 0.243에 홈런 17개를 때렸다.

류 감독은 보어가 이번 시즌을 대비하기도 순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이해했다. 류 감독은 "일본에 있다가 트리플A를 또 거쳤다. 유망주 신분일 때와는 대우가 달랐을 것이다. 7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짧다"고 말을 아꼈다.

야구에 임하는 태도만큼은 훌륭하다.

류 감독은 "LG에서는 가장 오래 계신 지금 2군 감독님께서도 보어가 인격적으로 남다르다고 칭찬을 하셨을 정도"라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보어 본인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류지현 감독은 "훈련 때도 보면 (보어가) 타격코치랑 (김)현수랑 계속 이야기를 한다. 답답해 하는 것 같기는 하다. 더그아웃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집에 돌아갈 때에는 지금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으니 많이 아쉬워한다. 자세는 굉장히 좋은 선수"라며 각성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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