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아이콘 멤버 출신 가수 비아이(25, 김한빈)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법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3형사부(나)는 27일 비아이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에서 2015년 5월 사이 지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여 일부 투약을 한 혐의로 적발돼 오랜 기간 조사를 받았다. 이 재판은 지난 5월 28일 공소장이 접수됐으며 재판부는 비아이에게 변호인을 통해 공판기일 통지서를 발송했고 비아이는 변호인 교체 등의 절차를 밟고 새 변호인을 통해 변론요지서를 지난 6일 제출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수사 내용에 따르면 비아이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아이는 2019년 9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약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이 때 자신의 마약 흡입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아이는 조사를 받았을 당시 참고인 신분이었다 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 조사를 거쳐 적발된 지 5년이 지나 재판에 넘겨졌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졌을 당시만 해도 비아이는 아이콘 탈퇴와 YG 계약 해지를 거쳐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대중을 향해 사과했지만 "한때 너무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서 하지도 못했다"라고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경찰 조사에서 이와는 다른 혐의 시인을 한 모습에 여론은 공분했다. 그 와중에 비아이는 오히려 솔로 활동 준비와 레이블 설립, 사내이사 등재까지 이어가며 사실상의 연예계 컴백을 준비하기도 했다.
비아이가 첫 재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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