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다가 8회에 등장한 강민호, '1스윙·1송구'로 '상황 종료'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2021.08.28 21:44
삼성 강민호가 28일 수원 KT전 8회초 희생플라이로 역전 타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그 나이에 포수 이닝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주전 포수 강민호는 올해 한국 나이로 37세다.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최고령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강민호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고생하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강민호는 28일 수원 KT전에 경기 후반 대타로 나와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민호는 5-5로 맞선 8회초 1사 만루에 대타로 등장, 역전 결승 희생플라이를 쳤다. 8회말 수비에는 결정적인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쉬다가 막판에 출전했음에도 경기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삼성은 KT를 6-5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전까지 강민호는 올 시즌 포수 수비이닝 622⅓이닝으로 이 부문 1위였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금강불괴로 유명한 LG 포수 유강남 610⅓이닝으로 2위였다. 타석에서도 빛났다. 중심타자 역할을 수행하며 타율 0.318, OPS(출루율+장타율) 0.896에 14홈런 53타점이다.

그래서 뺄 수가 없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근 경기가 너무 타이트하다. 이겨도 1점 차, 져도 1점 차가 많다. 강민호, 구자욱, 박해민 같은 선수들 체력 안배가 필요한데 그렇게 해주질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강민호는 이날 KT전 모처럼 선발에서 빠졌다. 김도환이 선발 마스크를 썼다. 김도환은 선발 최채흥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경기를 잘 이끌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역시 강민호의 방망이가 필요했다. 대타 카드로 대기하던 강민호는 승부처에 한 방을 날리러 등장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4-5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 김지찬 타석에 강한울을 먼저 대타로 썼다. 강한울이 우전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김도환 타석이 오자 강민호 카드를 꺼냈다. 강민호는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가볍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뽑았다.

8회말 수비부터 마스크를 썼다. 강민호는 1사 1루서 대주자 권동진의 2루 도루를 완벽하게 저지했다. KT 추격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후 강민호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점수만 내자고 생각했다. 외야플라이를 친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스윙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결승타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서 "팀이 지금 순위 싸움을 하는 중요한 상황이다. 팀이 필요하면 핑계대지 않고 언제든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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