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대기록 2개'→SSG전 '완패'... 두산, 여파 상상 이상 [★인천]

인천=김동영 기자  |  2021.09.02 21:40
두산 베어스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전날 경기의 후유증을 거세게 앓았다. 충격이 큰 2연패다. 반면 SSG 랜더스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한껏 이어갔다. 두산 입장에서는 다음날 열릴 2차전이 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두산은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SSG와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10으로 졌다. 그야말로 완패였다. 마운드는 버티지 했고, 방망이는 물만 잔뜩 머금었다.

시작부터 꼬였다. 선발 최원준이 3이닝 4실점에 그쳤다. 올 시즌 SSG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2로 강력했다. SSG전 최상의 필승 카드였다. 그런데 이 카드가 통하지 않았다. 제구와 구위 모두 전과 달랐다.

타선은 상대 선발 샘 가빌리오를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가빌리오는 7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KBO 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였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WS+)이기도 했다.

최고 구속은143km가 전부였다. 외국인 투수임을 감안하면 느린 편. 여기에 슬라이더를 더했고, 커브와 포크볼을 섞었다. 제구가 좋았다. 두산 타자들이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투수였다. 생소함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결국 전날 경기의 여파라 할 수 있다. 전날 잠실에서 KIA와 더블헤더를 치렀다. 1승 1패.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속은 조금 달랐다. 1차전에서 아리엘 미란다가 9회초 2사 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아 노히트 노런을 날렸다. 완봉승으로 마쳤지만, 날아간 대기록이 걸린다.

2차전은 이길 경기를 졌다. 8회까지 2-1로 앞서 있었다. 9회초만 넘기면 승리. 투아웃까지 잡았다. 여기서 역전 투런포를 맞아 2-3이 됐다. 이것이 최종스코어였고, 그대로 패했다. 유희관의 통산 100승이 날아갔다.

결과적으로 미란다의 노히트 노런과 유희관의 100승이 가미된 더블헤더 싹쓸이가 될 수 있었다. 대기록 잔치에 연승까지,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그럴 뻔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됐고, 살짝 처진 상태로 인천에 왔다. 그리고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전날 경기의 여파라 할 수 있다. 노히트 노런이 무산됐고, 유희관의 통산 100승도 걸려있었다. 결과적으로 1승 1패였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인천으로 넘어와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렇게 되니 전날 패배의 충격이 크다는 느낌이 든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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