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측은 4일 스타뉴스에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 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 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 해당 장면이 들어간 방송 회차의 재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인 VOD를 삭제 조치했다. 또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에서는 헤라팰리스가 붕괴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중에선 아나운서가 헤라팰리스 붕괴 사고를 알렸다. 이때 CG처리돼 사용된 장면은 실제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임이 밝혀져 논란으로 불거졌다.
특히 광주 학동 붕괴 사고는 철거 중이던 5층 높이 건물이 도로로 쓰러져 시내버스를 덮쳐,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고 8명이 큰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실 철거 및 비리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시청자들은 실제 참사 모습을 단순 드라마의 극적인 모습을 위해 사용했다는 점에서 크게 분노하고 있다.
'펜트하우스3'이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지만 계속된 논란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한편 '펜트하우스3'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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