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이 해냈다! 4타수 무안타→9회 마지막에 '동점 2루타' 폭발!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1.09.11 20:42
LG 트윈스 서건창.
지독할 정도로 터지지 않았다. 딱 마지막 순간에 터졌다. 서건창(32)이 LG 트윈스를 패배 직전에서 건져냈다. 홍창기(28)가 잇달아 출루했으나 서건창에서 번번이 끊겼다. 딱 한 번, 9회는 달랐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0-4에서 4-5로 따라간 후, 9회초 서건창의 동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질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 싸움에서 일단 완패했다. 두산 곽빈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다. 반면 LG 김윤식은 1이닝 1피안타 6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6연속 사사구(몸에 맞는 공 1개 후 5연속 볼넷)를 기록했고, 이는 역대최다 연속 타자 4사구 허용 신기록이었다.

1회말 두산 타자들이 김윤식이 흔들리는 것을 빠르게 파악했다.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후 양석환-박계범-김재호-장승현이 철저히 공을 골랐다. 특히 장승현의 경우 파울을 3개씩이나 치면서 김윤식을 압박했고, 결과는 볼넷이었다. LG가 0-4로 밀렸다.

LG도 찬스가 있었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2안타 2볼넷을 만드는 등 자기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문제는 2번 서건창이었다. 1회초 홍창기가 안타로 나간 후 서건창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3회초에는 홍창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갔다. 그런데 서건창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다.

5회초에는 유강남의 투런포가 터지며 2-5로 추격했다. 홍창기가 곧바로 볼넷을 뽑아내 찬스를 이어갔다. 서건창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서건창 타순에서 번번이 흐름이 끊어진 것이다.

그러나 9회는 달랐다. 2사 후 홍창기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김용의 투입. 서건창이 카운트 0-1에서 2구를 잡아당겼다. 1루수 옆을 스쳐가는 적시 2루타였다. 그렇게 안 맞던 서건창이 결정적인 순간 한 건을 해냈다.

물론 앞선 세 번의 기회를 살렸다면 경기 결과가 또 달랐을 수는 있다. 어쨌든 서건창의 마지막 한 방이 있어 LG가 '지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베스트클릭

  1. 1탁구선수 출신 E컵 모델, 호피 무늬 속 '파격 볼륨'
  2. 2케플러, 극적 계약 연장..강예서·마시로 제외 7인 활동
  3. 3김호중 뺑소니 사고 그날 밤..소속사 대표·매니저는 '만취'
  4. 4가족 과잉 보호? 허위 자수하러 간 매니저는 김호중 전 매형 [★NEWSing]
  5. 5"김호중, 2020년부터 공황장애..병원 주기적으로 다녀"
  6. 6방탄소년단 지민 참여 '분노의 질주10' OST 발매 1주년 기념 에디션 깜짝 공개
  7. 7이정후 '수술 or 재활' D-1, 동료는 "미래에 어떤 문제도 없을 것"이라지만 관건은 '습관성 여부'
  8. 8서유리 "前남편과 더치페이 생활..내가 더 쓰기도"
  9. 9'대주자 2명 다 횡사라니...' 키움, 작전야구 실패 LG 꺾고 2연승 질주 [잠실 현장리뷰]
  10. 10'최악인 줄 알았는데...' 첼시 대반전, 6위 도약→토트넘 제치고 5위도 가능... 브라이튼에 2-1 승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