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청탁에 5억 받은' 윤성환, 징역 1년 실형 선고... 황태자의 몰락

김동영 기자  |  2021.09.14 10:38
지난 6월 3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윤성환(오른쪽). /사진=뉴시스
'황태자'로 불리며 KBO 리그를 호령했던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40)이 철저히 몰락했다. 승부조작 청탁에 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판사 이성욱)은 14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윤성환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2억 350만원을 선고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대구 달서구의 한 커피숍 등에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A씨에게 현금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윤성환에게 "주말 야구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프로 스포츠 근간을 훼손했고 이로 인한 국민들의 충격과 영향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 스포츠의 객관성, 공정성을 훼손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점, 실제 승부조작까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7월 첫 공판에서 윤성환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8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년과 추징금 2억 350만원을 구형했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2020년까지 17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 425경기, 135승 10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의 기록을 남겼다. 삼성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몰락한 스타로 기억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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