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1박2일' 순박한 윤동구, '유미업' 용식과 비슷"(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2021.09.14 13:53
배우 윤시윤 /사진=웨이브(wavve)

배우 윤시윤(34)이 '유미업' 용식이와 '1박 2일' 리얼 예능 캐릭터 '윤동구'가 비슷한 결임을 밝혔다.

윤시윤은 14일 웨이브 오리지널 8부작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극본 모지혜, 연출 김장한, 이하 '유미업')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유미업'은 고개 숙인 30대 용식(윤시윤 분)이 첫사랑 루다(안희연 분)를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섹시 발랄 코미디 드라마. '유미업'은 '발기부전'이란 파격적인 소재를 '자존감'이란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에 녹여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를 선보였다. 이에 '유미업'은 웨이브 신규 가입자 견인 콘텐츠 1위, 9월 첫째 주 웨이브 드라마 차트 5위, 전체 프로그램 차트 7위를 차지했다.

윤시윤은 극중 발기부전으로 마지막 남은 자존감까지 잃어버린 30대 공시생 도용식 역을 맡았다. 용식은 루다의 현재 연인 지혁(박기웅 분)과 삼각관계가 되지만, 순수한 사랑으로 루다의 마음을 얻고 취업에 성공, 발기부전도 극복했다.

윤시윤은 '유미업'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주제 자체가 민감할 수 있고 도전하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들이 있었지만 나는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라며 "발기부전 환자가 의사를 만나 치유하는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다.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도 발기부전에 대해 흥미요소로 접근하시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우 윤시윤 /사진=웨이브(wavve)

용식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신경쓴 점에 대해 그는 "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주변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을 관찰하고 알아보려고 하니 나는 너무 부끄럽게도 복받은 사람이고 자존감이 높더라"라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자신을 내세우는 것에 소극적이더라. 내가 타인에게 어필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해서 감정선을 최대한 절제하고 억제하더라. 그에 비하면 나는 감정 표현도 잘 하고 모든 감정이 얼굴에 잘 나타난다. 윤시윤이란 배우가 가진 에너지를 줄이는 과정이 필요했다. 감정 표현을 절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자존감을 잃은 사람들에게 전할 조언으로 "너무 대단한 도전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작은 경험과 성취감을 얻으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용식이가 '1박2일' 예능에서 보여준 '윤동구'의 모습과 일맥상통하기도 했다. 용식이와 동구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묻자 윤시윤은 "나는 예능감이 정말 없는 사람이다. '1박2일'에서 예능감이 없던 것이 예능감이었다. 재치도 없던 바보 같고 순박하던 모습을 제작진이 애정 어리게 잘 그리려고 했고 멱살 캐리 해주셨다. 내 좋은 점만 부각시키려고 제작진이 몇 년 동안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식이도 마찬가지이다. 이 친구가 부족하지만 일으켜 세워준 루다가 있었다. 용식이의 장점을 북돋으면서 일으켜 세워줬다"고 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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