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때까지 참은건데..." 못 버틴 유희관, 안타까운 김태형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1.09.14 16:53
지난 12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온 두산 유희관.
"참을 때까지 참은건데..."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유희관(35)의 100승 무산에 대해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냈다. 꼭 챙겨주고 싶었기에 끝까지 참았다. 그러나 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을 앞두고 "유희관은, 참을 때까지 참았다. '제발 5회만 막아라'고 속으로 그랬다. 교체할 수밖에 없는 타이밍이었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서 4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팀이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시즌 99승에서 계속 멈춘 상태다. 이날이 절호의 기회였다. 타선이 4회까지 7점을 내줬다. 결과적으로 이를 오롯이 지켜내지 못한 경기가 되고 말았다.

5회가 문제였다. 7-1로 앞서 5회초 안타-안타-홈런을 내주며 7-4가 됐다. 이어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았고, 오지환을 뜬공 처리했다. 다음 김민성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고, 저스틴 보어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7-5로 쫓겼다.

결국 유희관은 여기까지였다. 고개를 숙이며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후속 김명신(⅓이닝)-이현승(⅓이닝)-이영하(1⅔이닝)-홍건희(1이닝)-김강률(1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두산은 8-5로 이겼다. 유희관의 100승만 없었다. 이영하가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성 타석 때 바꿀 타이밍이었는데 참았다. 보어가 좌타자니까 거기까지는 막겠거니 했다. 끝내 교체했다. 그 다음 타자 유강남까지 맞아버리면 투수를 바꿔도 흐름이 이미 LG로 넘어간 상태가 된다. 빨리 막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유희관을 바꿨다. 9번 유강남까지 맞으면 다음에 우투수가 나가도 흐름이 저쪽으로 가버린 상태가 된다. (유)희관이한테는 안 됐지만, 교체할 때였다. 100승 기회였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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