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서 2⅓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2실점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3개 잡았다.
팀이 1-11로 크게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호세 시리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개런 스텁스는 1루 땅볼로 잡아 자책점을 기록하진 않았다.
7회초에는 첫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시속 83마일(약 134㎞) 슬라이더를 던져 좌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율리 구리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알레드미스 디아즈를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스텁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은 양현종은 9회초 시작 때 마운드를 찰리 컬버슨에게 넘겼다. 11명의 타자를 맞아 투구수는 38개, 승패는 남기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무승 3패, 평균자책점은 5.45에서 5.60으로 조금 올랐다. 텍사스는 1-15로 대패했다.
양현종은 이달 들어 2일(콜로라도전)과 11일(오클랜드전)에 이어 고작 3차례만 등판할 만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12경기에서 35⅓이닝 동안 9개의 홈런을 내주며 장타에 고전하고 있다. 한 경기 2피홈런도 이날 포함 3차례(5월 26일 LA 에인절스전, 7월 12일 LA 다저스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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